한금연의 금융 이야기

왜 준비해야 할까요?
잘 모으고, 잘 쓰기 위해.

막연한 불안 대신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생활에서 은퇴 이후, 그리고 다음 세대까지.
내 돈을 어디에, 왜 준비할지 차근차근 살펴보세요.

01 / 오늘의 생활

잘 쓰는 사람이, 오래 모을 수 있습니다.

월급은 들어왔는데, 어디에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 달이 있죠. 무조건 아끼기보다 나에게 중요한 지출과 습관처럼 새는 지출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매달 나가는 돈을 생활비·부채 상환·미래 준비·즐거움을 위한 돈으로 나누어 보세요.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소득 공백에 쓸 비상자금이 있어야, 장기 투자 자산을 급하게 팔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해보기최근 한 달의 지출에서 계속 지키고 싶은 소비 하나, 줄여도 괜찮은 소비 하나를 골라보세요.
02 / 투자를 생각하는 이유

통장 잔액뿐 아니라, 돈의 구매력도 지켜야 하니까.

오늘 1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10년 뒤에도 같을까요?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듭니다. 장기 투자를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래의 생활에 필요한 구매력을 키울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투자는 손실이 날 수 있고, 물가보다 높은 수익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곧 쓸 돈과 비상자금은 구분하고, 오래 사용할 계획이 없는 돈부터 기간과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생각하세요. 여러 자산에 나누는 분산투자도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이해를 돕는 가정물가가 매년 3%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지금 100만원인 생활비는 10년 뒤 약 134만원입니다. 이는 100 × 1.03¹⁰의 계산 예시이며 물가 전망이나 투자 목표수익률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 SEC 투자자교육 · 위험과 수익 ↗
SEC 투자자교육 · 자산배분과 분산투자 ↗
03 / 개인연금을 준비하는 이유

월급이 멈춰도, 생활은 계속됩니다.

은퇴 준비는 큰돈을 모으는 일인 동시에 매달 쓸 돈의 흐름을 만드는 일입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원하는 생활비와의 차이를 살펴보세요. 개인연금은 그 차이를 준비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역할을 함께 보는 3층 구조가 출발점입니다. 개인연금이라는 이름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연금저축·IRP·연금보험 등 유형에 따라 다른 운용 방식, 수수료, 인출 제한, 세금과 수령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비가 빠듯하다면 무리한 납입보다 지속할 수 있는 계획이 먼저입니다.

내 숫자로 생각하기은퇴 후 월 250만원이 필요하고 공적·퇴직연금 등으로 월 150만원이 예상된다는 가정이라면, 차이는 월 100만원입니다. 수령 시점과 기간, 물가, 세금에 따라 실제 부족액은 달라집니다.
참고 자료 · 국민연금공단 · 노후준비자금 설계 ↗
04 / 달러 자산을 생각하는 이유

내 돈이 한 통화에만 묶여 있지는 않나요?

앞으로 해외 학비나 달러로 결제할 지출이 있다면, 그 지출 통화를 고려해 준비할 이유가 있습니다. 원화 중심 자산을 가진 사람이 해외 자산을 검토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가와 통화에 대한 노출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달러는 늘 오르는 자산이 아닙니다. 원화가 강해지면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줄 수 있습니다. 달러 현금·예금과 미국 주식·채권은 위험이 서로 다르며, 해외 자산에는 환율 변동과 자산 가격 변동이 함께 작용합니다. 환전 비용까지 보고, 원화로 쓸 생활비는 따로 확보하세요.

먼저 정할 기준환율이 오를지를 맞히기 전에, 달러가 필요한 목적·시점·금액부터 적어보세요. 목적이 없다면 달러를 반드시 보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 자료 · SEC 투자자교육 · 해외투자와 환율 위험 ↗
05 / 증여를 미리 생각하는 이유

돈을 건네는 시점보다, 가족의 계획이 먼저입니다.

자녀의 주거·교육·자립을 언제 어떻게 도울지 대화하면, 가족 전체의 자금 계획이 더 분명해집니다. 증여는 그 계획을 실행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 모든 가정이 반드시 해야 하는 선택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주는 사람의 노후 생활비와 의료비입니다. 이후 받는 사람의 사용 목적, 증여할 재산과 시점, 과거 증여 내역을 함께 정리하세요. 증여세는 관계·거주 여부·재산 평가·이전 증여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단순히 나눠 주면 세금이 없어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과 나눌 질문“얼마를 줄까?”와 함께 “준 뒤에도 내 생활은 괜찮을까?”, “받은 돈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까?”를 이야기하세요. 실행 전 신고와 세금은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참고 자료 · 국세청 · 증여세 계산 흐름 ↗
06 / 부를 다음 세대로 잇는 관점

금액과 함께, 돈을 다루는 기준도 전합니다.

유대인의 부 축적 이야기를 접하면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유대인 사회에도 다양한 소득과 삶이 존재하며, 경제적 성과를 민족이나 종교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런던 유대인박물관은 부와 빈곤을 역사적 환경 속에서 함께 살펴봅니다.

박물관이 소개하는 유대교의 나눔 전통인 체다카는 돈의 역할을 돌아보게 합니다. 여기서 한금연이 제안하는 실천은 특정 집단의 성공 공식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배우고 기록하고 나누는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돈을 잘 모으는 일과 잘 쓰는 일을 함께 가르쳐 보세요.

우리 집에 적용하기작은 용돈도 사용·저축·나눔의 목적을 함께 정하고, 왜 그렇게 나눴는지 대화해 보세요. 자산을 이전할 때도 금액만 전달하지 않고 선택의 이유와 책임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하세요.
참고 자료 · Jewish Museum London · Jews, Money, Myth ↗

이제, 내 상황으로 돌아와 볼까요?

잘 모으고 잘 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의 성향을 이해하고, 현재 준비한 연금부터 확인해 보세요.

성향 알아보기 →연금 상황 알아보기 →

한금연 · 한국금융컨텐츠연구소 | 자료 확인: 2026년 9월 24일
일반적인 금융 교육을 위한 내용입니다. 예시는 실제 수익이나 연금액을 보장하지 않으며, 상품·세금·가족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